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무한한 예술적 상상들 17일까지 무등현대미술관 레지던시 결과보고전 최명진 기자

2023년 12월 12일(화) 19:34

윤성필作 ‘일어나선 안 되는 시리즈’

최근 가뭄과 홍수, 폭염 등 예측하기 어려운 비정상적 기후변화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후변화로 마주하게 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력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무등현대미술관은 오는 17일까지 레지던시 입주작가 3인 결과보고전 ‘기후변화, 그리고 예술’을 개최한다.

미술관은 지역 예술의 가치를 실천·확장하고자 광주문화재단 후원으로 입주작가를 선정,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레지던시에 새로 입주한 박기태·엄기준·윤성필 작가 3인은 지난 5월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예술세계를 실험하며 발전시킨 결과를 이번 전시를 통해 보고한다.

3명의 작가는 무등현대미술관이라는 새로운 공간에 모여 빠르게 흘러가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맥락을 파악하고, 이를 자신만의 예술적 감각으로 녹여내며 창작의 폭을 더욱 확장했다.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공간을 예술적 표현의 매개체로 활용하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다채롭게 연출한다.

무등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참여 작가들은 기후변화로 변화한 우리의 모습을 상상하고, 이를 작품 안에서 자신만의 직관과 조형언어로 풀어내며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유를 제공한다”며 “이번 전시가 예술과 자연환경, 공동체 사회에 대한 담론을 향한 관심과 이해를 확장해가는 또 다른 대화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