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치아 강선희, 파리 패럴림픽 쿼터 따냈다 2023 홍콩 월드 보치아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 BC3 혼성 페어 금메달 합작 박희중 기자 |
| 2023년 12월 12일(화) 1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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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는 지난 3-12일 홍콩에서 열린 대회 BC3 혼성 페어(2인)에서 금메달 1개, BC3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강선희는 정호원(강원도장애인체육회)과 팀을 이룬 혼성페어(세계랭킹 6위) 예선에서 홍콩(세계랭킹 2위)에게 패해 조 2위(2승 1패)로 준결승에 진출 한 후 태국을 상대로 4엔드 합계 11대2로 완승, 결승에 안착했다. 이어 홍콩에 승리한 호주(세계랭킹 3위)를 맞아 마지막 엔드를 1대0으로 승리해 4엔드 합계 5대4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선희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이어 BC3 혼성페어 부문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번 국제대회 경험을 밑거름 삼아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파리에 꼭 입성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황정현(광주시장애인체육회 보치아 전문체육지도자) 국가대표 수석코치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가대표를 결정하는 국내대회 랭킹포인트에서 강선희가 가장 점수가 높아 파리 패럴림픽 출전이 유력하다”며 “광주시의 안정적인 훈련장소 제공과 함께 체계적인 훈련을 바탕으로 강선희가 파리 패럴림픽에서 시상대 최상단에 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안정적인 보치아 훈련장소 제공을 위해 오는 15일까지 마루교체 공사를 통한 바닥 평탄화 작업을 진행하며 2025년 개관예정인 광산구 종목특화형장애인체육센터에 보치아 훈련장을 확보, 보치아 선수들이 훈련에만 매진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BC3 혼성페어(2인) 금메달, 단체 팀 은메달을 획득,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 2장(BC3 혼성페어, 단체)을 추가로 획득해 총 8장의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보유하게 됐다.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은 내년 6월 파리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및 국내대회 랭킹포인트를 종합해 파리 패럴림픽 출전 선수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희중 기자
●보치아는…
보치아(Boccia)는 장애인 선수들이 가로 6m, 세로 12.5m 경기장에서 한 팀은 적색구, 다른 팀은 청색구를 던져 흰색 표적구에 더 가까이 붙인 공을 점수로 계산해 승패를 가리는 경기다. 뇌 병변·중증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장애 등급에 따라 BC1-BC4로 나뉜다.
BC3은 혼자 공을 처리할 수 없는 사지 마비 선수로, 이들 투구를 도울 ‘보조 선수’가 필요하다. 공의 방향과 속도 등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非)장애인 보조 선수와의 호흡과 협업이 중요하다.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포인터기 같은 도구로 보조 선수에게 원하는 방향과 속도를 알려주면 대신 공을 굴려준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