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 따뜻한 겨울나기 도움되길” 광주동구자원봉사센터·웨딩의거리 업체 후원품 전달 “쪽방촌은 인권도시 광주의 그늘…복지대책 강화 절실” 장은정 인턴기자

2023년 12월 12일(화) 19:49

㈔광주동구자원봉사센터와 광주 웨딩의거리 일부 업체들은 12일 쪽방촌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김치, 전기요, 연탄 등 6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광주동구자원봉사센터와 광주 웨딩의거리 업체들이 겨울이 더 추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손을 잡았다.

광주동구자원봉사센터는 12일 광주 웨딩의거리에 위치한 오늘웨딩컨설팅, 시스템웨딩컨설팅, 시크릿드레스숍, D102광주점(예물전문), 허니문플러스(여행사), ST브라이드(스냅전문업체) 등 직원 20여명과 동구 대인동 소재 항꾸네 사랑방에서 쪽방촌 주민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된 물품은 직접 담근 김치 12kg 60박스, 전기요 60개, 연탄 300장(약 600만원 상당) 등이다.

광주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지난 9월 시행한 쪽방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쪽방촌 주민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한파와 경제적 결핍이다. 가난으로 가장 저렴한 쪽방촌에 들어왔고 대부분 노동력이 없는 고령인들이며 열악한 주거환경과 건강 악화로 고독사에 두려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쪽방촌은 성인 한 명이 누울 공간이며 84.4%가 직접 취사를 한다.

이에 동구자원봉사센터는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조상권 동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인권도시 광주의 그늘인 쪽방촌 거주민을 위한 복지 대책 강화가 시급한 가운데 겨울나기에 꼭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 준 김찬권 시스템웨딩컨설팅 사장님과 웨딩 업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순권 동구자원봉사센터장은 “후원 물품 지원을 통해 쪽방촌 주민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이들이 소외 받지 않고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 동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추석에도 쪽방촌 주민에 추석 음식을 담은 ‘사랑의 효꾸러미’를 전달했으며, 오는 18일 나주 소재 ㈜물마루의 후원으로 김장김치 등을 쪽방촌 주민에 전달할 계획이다.

/장은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