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질환 중 사망률 1위…아이·노인 ‘치명적’

●폐렴
감기와 증상 유사…1-2주 이상 지속땐 폐렴 의심
中 유행 ‘마이코플라즈마’ 예방접종 없어 더욱 주의

정리=기수희 기자
2023년 12월 12일(화) 20:04
강주오 행복을주는 가정의학과의원 원장
날이 추워지면서 감기 걸린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으로 변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강주오 행복을주는 가정의학과의원 원장을 통해 폐렴의 증상, 감기와의 차이,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감기와 비슷하지만 증상 심해

감기는 해부학적으로 코와 인두, 후두 등에서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이고, 폐렴은 폐 조직에 발생하는 하기도 감염이다.

대부분 감기는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으로 기침, 콧물,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수일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는 질환인 반면, 폐렴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하더라도 고열과 심한 기침, 누런 가래, 호흡곤란 등의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폐렴은 감염성 질환 중 사망률 1위의 질병으로 특히 노인에서의 폐렴은 사망률이 더욱 높다.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돼도 1-2주 이상 심해지는 감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내과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해 보거나 필요 시 흉부CT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폐렴구균 등 감염…비감염성도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 세균 특히 폐렴구균이 가장 유명하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있고, 드물게 곰팡이에 의한 감염도 있을 수 있다.

미생물에 의한 감염성 폐렴 이외에 화재에 의한 유독가스나 구토 시 이물질의 흡인,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한 비감염성 폐렴도 발생할 수도 있다.

폐렴은 매우 다양한 경과를 가지며 기본적인 환자의 건강 상태, 폐렴의 원인균 등에 따라 경과가 다르다.

폐렴에 걸리면 기침과 끈적한 고름 같은 가래가 나오기도 하고 피가 묻어 나오기도 한다.

흉막을 침범하면 숨 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고 구역, 구토, 설사, 근육통 등 전신질환도 함께 발생한다. 폐렴이 진행되면 패혈증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합병증으로는 농흉, 폐농양,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중증의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中 유행 ‘마이코플라즈마’ 주의

폐렴은 아이들에게 치명적이다. 바꿔 말하면, 아이들은 폐렴에 크게 취약하다.

최근 중국에서 소아 폐렴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즈마라고 하는 균이 호흡기를 침범해 발생한 폐렴이다. 이 폐렴은 주로 가을, 겨울에 영유아, 소아에서 잘 발생해 ‘학동기 폐렴’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고열과 심한 기침, 가래는 덜하지만 일반적인 항생제와 해열제를 써도 증상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천식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천식이 있는 성인들도 주의해야 한다.

또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인플루엔자 또는 코로나와 같은 타 바이러스 질병과 동시에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폐렴 치료는 항생제·항바이러스제

일단 폐렴에 걸리면 기본적으로 폐렴 원인균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한다. 주로 항상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일단 병원에서는 폐렴이 의심되거나 진단이 되면 경험적 항생제로 바로 치료를 시작한다. 원인균이 밝혀지면 그에 적합한 항생제로 변경, 치료한다.

인플루엔자 즉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경우 폐렴구균 치료에 사용되는 페니실린, 세파계열 항생제는 효과가 없어 독시사이클린이나 아지스로마이신 등 다른 항생제를 사용한다.


◇‘23가 백신’ 65세 이상 무료 접종

폐렴 예방접종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대표적이며 이외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폐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안타깝게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예방접종이 없다. 면역력 강화가 가장 큰 예방접종이 아닐까 싶다.

폐렴구균이 노인들 폐렴의 대표적인 원인 세균인데, 이를 위한 예방접종이 두 가지 있다.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이며, 이중 23가 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성인들은 국가 지정 병원에서 1회 무료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 문의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겠다.

/정리=기수희 기자
정리=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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