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지사, 무안군민과의 대화 좋은 결과 기대” 姜시장 “긍정적 답변 이끌어내면 17일 회동도 생산적” 총선前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도 다시 한번 촉구 박선강 기자

2023년 12월 12일(화) 20:30

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오전 시청에서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시정 주요현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12일 “내일(13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무안 도민과의 대화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공항 이전이라는 것이 많은 진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결정을 하고 있는 군수를 비롯한 정책 결정자들이 지금 전혀 대화의 문을 열지 않고 있어 내일 같은 대화를 통해 유치 의지를 보여주면 (17일) 김 지사와의 만남이 더 생산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군민, 군수, 도지사가 테이블(도민과의 대화)에서 솔직한 대화로 좋은 결과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시장은 “(도민과의 대화에서) 어떤 얘기가 오가는지 보고 김 지사와의 (17일) 회동을 준비하겠다. 지난 5월 모임과 같은 것을 반복해서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번 만남은 적어도 지금의 상태보다 진전된 합의를 하고 와야 한다. 지난번 모임보다는 적어도 반발짝 앞서 나가는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나주 혁신도시 내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철도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거듭 촉구했다.

강 시장은 “중국 광저우 출장에서 돌아온 지난 일요일 저녁 통화에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특별법을 처리하지 않으면 총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달빛철도특별법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법으로 예타를 통해 달빛철도를 건설할 수 없고, 지방 소멸 극복과 균형발전·SOC 정책 실현을 위해 예타 제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261명 국회의원이 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획재정부에서 다시 (경제성) 논리를 들이대고 일부 의원들이 그 논리 때문에 기재부를 설득하라고 하는 것은 법안 발의를 한 사람으로서 자가당착 발언”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이 법을 통해 지방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만 총선에 임하는 국민, 유권자들이 더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의 대표(국회의원)들을 선출하지 않을까 싶다”며 “총선 전 이번 국회에 반드시 달빛철도 특별법을 통과시켜주기를 다시 한번 간청한다”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오는 19일 법안 심사 소위원회를 앞두고 이번 주 중 국회를 방문해 국토위원회 관계자와 여야 의원들을 설득할 예정이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