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수 부인 등 재수사 ‘무혐의’ 안재영 기자

2023년 12월 12일(화) 20:30

‘뇌물수수 의혹’을 받은 이상익 함평군수의 부인과 전 비서실장에게 다시 한 번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12일 전남경찰청반부패·경제범죄 수사1대에 따르면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가 불송치 결정을 내린 이 군수의 부인과 전 비서실장 등 2명에 대해 검찰의 요청으로 재수사한 결과 재차 무혐의 결론을 지었다.

이 군수의 부인과 전 비서실장은 관급공사 업체 관계자로부터 계약 성사를 대가로 3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고발됐다.

앞서 경찰은 “돈봉투를 돌려줬다”는 이 군수 부인과 전 비서실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그러다 올해 초 광주지검 목포지청이 재수사를 요청함에 따라 경찰은 다시 한 번 사건을 검토했으나 이들이 돈을 모두 되돌려줬기에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이 군수는 부인 및 전 비서실장과 별도로 건설업체 관계자로부터 총 1천만원 상당의 맞춤 양복 5벌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검찰에 입건 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이 군수의 사건을 넘겨 받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수사를 1년가량 이어오고 있으나, 지역 단체들로부터 ‘늦장 수사’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