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인니 청년 작가 교류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족자카르타 잇츠레디스페이스…김자이 등 8명 작품 선봬 최명진 기자

2023년 12월 13일(수) 19:53

광주지역 청년 작가들이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중심지 족자카르타에서 국제 교류의 장을 펼쳐 눈길을 끈다.

14일까지 족자카르타 잇츠레디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이다. <사진>

회화·사진·설치·영상·판화 등에서 활발한 작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 작가 8명의 37개 작품 157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한 김자이, 유지원, 이세현, 이인성, 임용현, 정승원, 정정하, 하루.K 8명의 작가는 1980년대 전후로 광주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설 이후, 매회 비엔날레를 경험하고 관람하며 작가의 꿈을 키우고 미술대학에 진학한 뒤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한국의 전시기획사 콜렉티브오피스와 인도네시아 잇츠레디스페이스에서 기획했다.

한국 작가들의 예술적 실천과 작가적인 고민, 소통의 열망을 인도네시아 예술계에 소개하고 서로의 예술관과 지평을 확장해 양국 간 문화예술의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미술시장에 중요한 현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국가 미술계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민간교류 차원으로 기획됐으며 공공기금 없이 전 예산을 민간 기업 및 개인 후원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