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하기 모든 것 바칠 것” 신당 시사 ●이낙연 前대표 광주 7개 신문사 합동인터뷰 “기존 정당 극한투쟁 국민 사이에 적대감만 키워” “최악의 정치 양극화 깨고 국민 위한 정치 절실” 김진수 기자

2023년 12월 13일(수) 20:4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떳떳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복원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려 한다”며 신창 창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3일 서울에서 광주 7개 신문사와 합동인터뷰를 갖고 “지금 대한민국은 내외의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그 가운데 핵심은 정치 위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을 창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신뢰받지 못하는 기존 정당들이 극한투쟁만 계속하며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국민 사이에 적대감만 키운다”며 “그런 최악의 정치 양극화를 깨고 국가와 국민을 먼저 걱정하며 돕는 생산의 정치가 당장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치며 성장했고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자산을 누구보다도 잘 간직하고 있다”며 “현재의 정치에 절망하고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 민주당의 전통을 그리워하는 모든 분께 길동무가 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국민의힘은 과반이 될 수 없을 것이고,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는 신당의 성적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직감한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지금 가장 필요한 시대적 소명에 대해 ▲역량 국가 ▲책임 정치 2개로 압축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눈앞의 위기를 직시하고 극복할 역량이 너무 약해졌다”며 “국가와 정부의 역량을 다시 높이는 일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런 일에 몰두할 사람들이 강한 책임 의식을 갖고 정치에 임해야 한다”며 “저는 그럴만한 경험과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정치 복귀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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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