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총선 열기 초반부터 ‘후끈’ 박균택·박혜자·문상필 등 출마 선언 박선강 기자

2023년 12월 13일(수) 20:49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둔 가운데 광주지역에서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등 선거 열기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박균택 법무법인 광산 대표 변호사는 13일 내년 총선 광주 광산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한동훈을 꺾고 검찰 독재를 끝장내는 정치인, 광주의 미래인 광산을 도약시킬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광산갑 지역이 광주의 핵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군사시설로 인한 발전 저해, 열악한 교통 환경, 단절된 도심, 낙후된 주거환경 등의 문제를 겪는 것은 광산갑 주민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하는 힘 있고 유능한 정치인이 부재한 탓”이라며 “해묵은 발전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도약하는 광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광주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친 박 변호사는 지난해 말 이재명 당대표 법률특보, 올해 1월엔 이재명 대표 변호인으로 선임돼 지난 9월 구속영장 기각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혜자 전 국회의원도 이날 오전 11시 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민이 지시하는 곳을 향해 무쏘의 뿔처럼 나아가겠다”며 내년 총선 광주 서구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의원은 “국회의원을 지내고 정부기관에서 활동했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냉소와 환멸이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싸워야 한다”며 “정치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에 혼신의 힘을 쏟겠고 그동안 태만한 광주 정치가 내버려뒀던 지역 현안들을 결코 잊지 않고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문상필 전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도 이날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를 그리고 북구를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만들겠다”며 내년 총선 북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전 위원장은 “희망과 변화를 위해 국민에 편에서 불의와 불합리에 맞서 싸우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파탄 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불안과 절망으로 내모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우겠다”며 “북구갑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줄세우기 구태 정치와 싸우고 지역의 정치개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