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신설” 시·도의회 한목소리 광주서 공동 성명 발표…지역의사제 도입도 촉구 박선강 기자

2023년 12월 14일(목) 20:39

“의과대학 설립”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과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시·도의원들이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1층 로비에서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가 전남권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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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과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시·도의원, 의대유치대책위 소속 도의원 등 50여명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시·도의회는 “현재 전남은 고난도 중증 질환자를 치료하는 상급 종합병원이 전무한 지극히 열악한 의료 상황에 처해 있다”며 “지역민의 원정 진료로 인한 의료비 유출 또한 연간 1조6천억원에 달해 생과 사를 가르는 가장 절실한 순간까지도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무창 시의회 의장은 “전남지역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들이 광주까지 긴급 이송되다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열악한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전남권 의과대학은 반드시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욱 도의회 의장도 “매번 반복되는 응급실 뺑뺑이와 한계에 치달은 소아과 의료대란은 광주·전남지역 필수의료 붕괴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며 “의료기본권 차별 문제를 푸는 근원적 열쇠는 국립의대 신설과 지역의사제 도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도의원들은 “지역 의료 현실 개선을 통한 양 시·도의 상생을 추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광역의회 차원의 모든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