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레거시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 ‘공공성+수익성’…성공사례 ‘주목’ 8년간 스포츠대회 등 579건 대관, 시민 74만여명 이용 양궁 등 클럽활동 프로그램 운영 생활스포츠 요람 우뚝 국내외 스포츠대회 유치·리듬체조 등 전지훈련지 각광 박희중 기자

2023년 12월 17일(일) 19:46

‘공공성’과 ‘수익성’을 충족하며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레거시 활용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 전경. <광주매일신문 자료사진>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이하 광주여대 체육관)이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레거시 활용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다목적체육관으로 8년간 74만7천854명(생활체육 동호인 제외)이 이용하며 문화와 스포츠를 접목한 공공시설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광주여대 체육관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운영에 많은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난 11월까지 100개월 동안 체육행사 215건(37%), 비영리행사 209건(36%), 영리행사 155건(27%) 등 총 579건(월 평균 5.8건)의 대관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안전사고 및 시민재해 제로화를 위한 예방점검 및 철저하고 지속적인 관리로 지난 8월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 A등급 승인을 받기도 했다.

광주여대 체육관은 동·하계 온·난방 영향을 받는 배드민턴과 탁구 종목 경기력 유지를 위해 바람 방향 변환용 덕트를 제작·설치해 사계절 운영을 가능하게 했고, 마루바닥 보호용 합판을 설치해 각종 공연과 행사시 바닥의 내구성을 높이는 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세심한 관리를 기본으로 광주여대 체육관은 엘리트 스포츠, 생활체육, 클럽활동, 학교 스포츠 등 스포츠 본연의 시설물 활용 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포츠 대회 유치로 인지도를 높였고 다양한 행사를 유치, 수익을 창출했다.

광주여대 체육관은 올해 광주시배드민턴협회장기, 광주시장배 생활체육 줄넘기대회, 광산구청장배 생활체육배드민턴 대회, 전국장애인보치아선수권대회, 코리아마스터즈배드민턴대회 등 26건의 체육행사와 14건의 비영리행사, 21건의 영리행사를 성공대회로 치렀다.

특히, 지난 10월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킨볼대회, 11월 제8회 광주시장기 플로어대회 등 신생대회를 유치하는 등 신생 종목 저변확대는 물론 꿈나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일조했다.

또한 학교 체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교 스포츠 체육관 사용 활성화를 모토로, 학생들의 실내 체육활동과 학내 예술제, 학교간 연합행사(체육대회)를 위한 공간과 장비를 지원, 학생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교류의 장으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광주여대 체육관은 리듬체조 국가대표 후보, 청소년 대표, 꿈나무 대표팀 전지 훈련장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으로 리듬체조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던 광주여대 체육관은 그해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첫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하면서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여대 체육관은 이밖에 양궁(광산구체육회, 다움스포츠클럽)과 배구(동호인), 농구(팀케이농구교실·동호인), 배드민턴(유니클럽·광주클럽·동호인)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 생활스포츠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기영 광주여대 체육관장은 “시민 누구라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맞추고 ‘시민 건강 지킴이’로서 체육관 본연의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을 유치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에도 보탬이 돼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