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최대 13.5㎝ ‘눈폭탄’…큰 피해 없어 광주서 빙판길 낙상 11명…선박 통제 전면→부분·도로는 해제 장은정 인턴기자

2023년 12월 17일(일) 20:17

지난 주말·휴일 광주·전남지역에 최대 13.5㎝의 눈이 내리면서 하늘·바닷길이 통제됐으나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최심 적설량은 영암(시종)이 13.5㎝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11㎝, 장흥 10.5㎝, 해남 10.3㎝, 화순(이양) 7.9㎝, 완도 7.8㎝, 강진(성전) 7.4㎝, 목포 6.5㎝, 나주(다도) 6.5㎝, 신안(하의도) 5.1㎝ 순으로 집계됐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지역 내 도로 곳곳이 얼어붙었지만 ‘대형 빙판길 교통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광주에서는 11명이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에선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풍을 동반한 폭설에 목포·여수·완도항에서 운항하는 53항로 83척 운행은 전면 통제됐다가 이날 오후 4시부터 17항로 30척 부분 통제로 변경됐다.

화순 한천휴양림-오곡(지방도 822호·돗재), 도곡-천암리(면도 102호·삭재)의 통제는 이날 정오를 기해 해제됐으나 겨울철 상시 통제 대상인 구례 성삼재의 통행은 아직 불가하다.

전날 오후 1시부터 출입이 부분적으로 제한된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월출산국립공원 등은 순차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광주공항에선 전날 제주로 가려던 항공기 두 편이 결항된 데 이어 이날 5편의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장은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