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시재생 송암산단·무안 차질없는 추진을

2023년 12월 18일(월) 20:04

국토교통부 주관 올해 도시재생 사업 공모에서 광주 남구 송암산단이 혁신지구에, 지역특화재생 유형에 무안군이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다. 송암산단은 미래차 생산 이후 전 과정을 특화하는 전국 유일의 문화·디지털 기반 모빌리티 애프터마켓으로 조성된다. 신차를 판매하는 것을 뺀 나머지 분야를 ‘애프터마켓’이라 부르며, 복합허브센터를 구축하고 실감콘텐츠 제작, 쇼룸 등이 자리하는 테마파크를 짓는다. 근로자 공공임대주택 105호도 들어선다.

내연기관 자동차 정비 중심의 송암산단은 준공 후 40년이 지나 노후돼 있다. 20년 이상 건축물 비율이 60%에 달하고 미래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산단 경쟁력이 감소하는 등 쇠퇴가 심각한 상황에서 산업·상업·주거 등 기능이 집적된 경제 거점으로 거듭날 기회를 잡았다.

광주시는 매년 150명 규모의 전장 정비 인력을 양성·공급해 산단 매출과 거주 인구를 각각 10% 정도 증가시키고 콘텐츠 테마파크를 통해 관광객을 유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제적 효과는 신규 고용 1천567명, 생산 3천512억원, 부가가치 1천290억원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5대 신활력벨트 중 ‘효천역 디지털 콘텐츠벨트’와 연계해 추진했다.

지역특화재생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특색을 살린 개발사업이다. 무안군은 청계면의 ‘지역+대학 상생 플랫폼 ㅊㄱㄷㄹ(청계도림)’이 최종 심사를 통과해 확정됐다. 지역의 특화된 고유 자산과 대학 자원을 활용한 중심·골목상권 발전, 청년 창업 지원, 정주 환경 개선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남에서는 도시재생 공모에 21개 시·군 52곳이 선정됐으며 올해까지 8곳을 완료하고 44곳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정부 도시재생 공모에 광주와 전남 시·군이 이번에도 포함됐다. 사업 취지대로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 일자리 제공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