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동신대학교 컴퓨터학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 IT 강국 명성 이끄는 전문인재 양성소 올해 신설…‘세일즈포스 클라우드 CRM’ 국내 첫 도입 ‘FARM’ 프로젝트 기반…AI·빅데이터 오픈랩 등 구축 “대기업·공기업 클라우드 컨설턴트로 100% 취업 목표” 김다이 기자

2023년 12월 18일(월) 20:18

동신대학교 컴퓨터학과가 이용하는 혁신융합캠퍼스는 최첨단 실습실을 갖추고 있어 IT 실무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 내 메타버스 강의실에서 가상현실 체험학습 모습.<동신대학교 제공>

IT 강국 대한민국에서 컴퓨터 기반 응용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력이 우대 받고 있다.

동신대학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대학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컴퓨터학과를 신설했다.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기존 정보보안학과를 비롯해 정보통신학과, 컴퓨터공학과를 통합해 신설한 만큼 출발부터 굵직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학과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세일즈포스 클라우드 CRM 교육 과정’이다. 클라우드 기반 고객 관계 관리(CRM)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세일즈포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클라우드 CRM은 구글, 페이스북, 삼성, 현대 등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15만개 기업·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솔루션이지만 우리나라에는 해당 분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동신대는 선제적으로 나서 컴퓨터학과 재학생들에게 클라우드 개발자, 컨설턴트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하며 대기업 클라우드 담당자 또는 지역기업의 클라우드 컨설턴트로 100% 취업시킬 계획이다.

학생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매년 여름방학에는 재학생 15명을 선발, 세일즈포스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61층 규모의 세일즈포스파크에서 해외연수와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클라우드 CRM 적용 기업에서의 인턴십과 현장학습도 추진한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만큼 교육 시설도 국내 대학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국토부의 혁신융합캠퍼스 구축 사업, 교육부의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지원을 받아 3D 프린터, 인공지능(AI) 오픈랩, 빅데이터 오픈랩 등 최신 IT 장비와 고가의 클라우드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 위로부터 혁신융합캠퍼스 내 강의실, 세일즈포스파크 해외연수 모습.

이곳에서 학생들은 LG전자, 국방과학연구소,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업기술보호특화센터 출신 교수들에게 기업과 연계한 FARM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받으며 실무형 인재로 성장한다.

F(Fundamental) 과정에서는 이론 교육을 받으며 기초를 세우고, A(Adventure) 과정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R(Research) 단계에서는 지역 기업들과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M(management & marketing) 단계에서는 프로그래밍 능력과 실무 능력을 키운 학생들이 창업 성과를 거두고, 기업들은 높은 생산성을 통해 지역 상생 발전을 이끌게 된다.

컴퓨터학과 재학생들은 전공 수학이 없는 실습 위주의 과정으로 학생이 먼저 몸으로 체득하고, 이후 이론을 접하는 거꾸로 방식의 수업인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수업으로 실무 능력이 월등하다.

졸업 후 취업 진로도 다양하다. 동신대 컴퓨터학과가 위치한 캠퍼스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혁신융합캠퍼스로 위치적 이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인 한국전력, 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등 에너지, 콘텐츠, 방송, 통신, 전파 분야 공기업이 취업처인 셈이다. 동신대는 이들 16개 공기업과 모두 업무협약을 체결, 현장실습 등을 진행하며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있다.

컴퓨터학과 재학생들은 의무적인 제2전공 이수를 통해 정보보안과 정보통신 분야 융합학위를 취득해 이들 공기업은 물론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사이버 보안 분야에도 취업할 수 있다.

이동휘 동신대 컴퓨터학과장은 “혁신융합캠퍼스,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등 정부 재정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장학금 혜택과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 기반 수업을 받으며 4년 뒤 미래 컴퓨터 분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세일즈포스 자격증을 취득하면 IT 관련 분야 취업 기관을 골라서 갈 수 있을 정도로 큰 메리트가 있어 학과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 이동휘 동신대학교 컴퓨터학과장 “최첨단 시설·현장 실습 가장 중요”

이동휘 동신대학교 컴퓨터학과장

“포기하지 않는 끈기만 있으면 최첨단 시설을 갖춘 학과가 제공하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동휘 동신대학교 컴퓨터학과장은 18일 IT 컴퓨터 분야에서의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를 강조했다.

동신대 컴퓨터학과는 클라우드 실습실, 네이버 실험실, AI·빅데이터 실험실 등 산업체가 찾아 사용하는 높은 수준의 장비를 갖추고 있어 대기업 또는 글로벌기업과 연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회를 얻는 큰 강점이 있다.

이동휘 학과장은 “컴퓨터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취업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 양질의 취업이 되기는 어렵다”며 “기업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이수하는 경험과 기업 현장 실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조성과 동시에 지난 2015년 부임한 이 학과장은 “지역 역점 사업이 무엇인지, IT와 연계된 산업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준비하면 독보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나주가 어디서든지 일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기존 정보보안학과, 정보통신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3개 학과를 통합해 ‘컴퓨터학과’라는 직관적인 학과명을 결정한 이유는 신입생의 입학 문턱을 낮추기 위함이었다.

이 학과장은 “이 분야는 세분화돼 있어 취업길이 다양하지만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 탓에 열린 취업길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전 학과의 성공 사례를 컴퓨터학과에 적용시켜 세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1-2학년때 직업 과정 체험을 하며 무슨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도록 하고, 3-4학년때 심화 과정으로 가면서 추가 전공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며 “혁신도시 공공기관 책임자들과 자주 교류하면서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과장은 “이러다 보니 기업이나 여러 곳에서 먼저 찾는 학과가 된 것 같다”며 “학생들도 믿고 따라와 줬으면 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