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전남 총선 출마자 20명 “이낙연 신당 반대” “민심 거스르면 참담하게 후회할 것” 경고 박선강 기자

2023년 12월 18일(월) 20:41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총선 출마예정자 20명은 18일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수십년간 민주당의 따뜻한 아랫목은 다 차지하며 온갖 호사를 누렸던 분이 윤석열 검사 정권 심판이라는 시대 정신과 대의명분을 저버린 채 자신의 사익을 좇아 신당 창당을 하겠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이 전 대표께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번이라도 제대로 소리 높여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정과 폭주에 대해 비판하며 싸운 적이 있는가”라며 “가장 맨 앞에서 싸워야 할 사람이 민주당에서 도망쳐 신당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민심을 거스르는 자, 민심의 분노의 불길 속에서 참담하게 후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정권의 폭정을 멈춰 세우려면, 도탄에 빠진 민생을 살려 내려면 민주당은 일치단결해야 한다”며 “분열을 획책하는 사람은 시대정신과 국민의 염원을 거스르는 자”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사욕 만을 채우기 위해 국민을 배신하는 정치 낭인으로 추락할지, 국민과 역사에 헌신하는 정치가가 될지는 오롯이 이 전 대표에게 달렸다”며 “민주당 원로께서 비참하게 몰락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신당 폭주를 멈추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강위원·박균택·안도걸·양부남·이정락·전진숙·정재혁·정준호·정진욱·조현환·최치현·최회용(이상 광주), 김명선·김문수·김병도·박노원·배종호·정의찬·조계원·최영호(이상 전남) 출마예정자들이 이름을 올렸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