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교육 격차 해소방안 강구해달라” 광주 ‘교육발전특구 설명회’서 강조 김다이 기자

2023년 12월 21일(목) 20:14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가 21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지 설명을 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1일 광주시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에 참석, 교육 격변의 시기에 지역 불균형 개선을 위한 교육 격차 해소 방안 강구를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김춘성 조선대 총장, 허승준 광주교대 총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지역 교육이 수도권과 격차가 심해졌다”고 전제한 뒤 “교육 개혁이 지역에서 시작되는 것이 바로 교육발전특구”라며 “교육의 변화는 지역 차원에서 교육리더들이 머리를 맞대면 해법이 나오고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이 갖고 있는 자원과 제도를 활용해 고질적인 교육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와 대학, 지역의 혁신기업들이 함께 결단을 해야할 것 같다”며 “교육과 산업을 통해 지방을 살려보자는 정책 비전을 제시해서 용기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의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필수적 사업”이라며 “지역에서 자라고 돌봄과 교육, 취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 간 불균형 심화에 따른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교육 혁신과 지역 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다.

접수는 기초지자체장과 교육감이 공동으로 신청하는 1유형, 광역지자체장과 교육감이 공동 신청하는 2·3유형으로 나눠져 있으며,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교육부가 내년 3월 초 제1차 시범지역을 지정할 예정이다.

교육발전특구 운영 중점 추진 분야는 ▲지역 중심 돌봄·교육 ▲지역 산업 연계 ▲혁신도시 연계 등으로 교육 단계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규제에 대한 특례를 적용 추진한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날 설명회 이후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교육발전특구와 연계 가능한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에 대한 현장 운영 모델을 점검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