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값(금시세)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2월 22일(금) 08:12 |
|
-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55%↑, 한국거래소 0.34%↑)
21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소폭 상승했다. 부진한 美 경제지표와 달러화 하락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목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3.60달러(0.2%) 오른 온스당 2,051.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마감 이후 금값은 전자거래에서 온스당 2,058.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치를 밑돌면서 금 가격이 올랐다. 성장률 확정치 발표 이후 연준의 내년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전날 시장 예상만큼 빠르게 금리가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하커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금값이 내렸지만 하루만에 금리 인하를 둘러싼 낙관적 분위기가 다시 우세해졌다.
미국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각) 계절 조정 기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4.9%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1% 증가를 밑도는 수치로 직전에 발표된 GDP 잠정치인 5.2% 증가도 밑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타 발표 이후 내년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커진 분위기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83%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GDP 데이터 발표 전의 79%에 비해 0.4%포인트 오른 수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채권 금리 등을 끌어내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이는 금의 긍정적인 요인이다.
달러화와 국채 금리도 하락하면서 금 매수세로 이어졌다. 달러화 지수는 0.5% 하락한 101선을 나타냈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개월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다. 달러화와 국채수익률 하락은 금시세의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춘다.
이제 귀금속 시장의 초점은 익일 발표되는 미국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로 옮겨졌다.
뉴욕에 본사를 둔 독립 금속 거래자인 Tai Wong은 "GDP 데이터는 다소 부진하고 금값은 상승했다. 시장은 급증하는 연준의 피벗을 갈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igh Ridge Futures의 금속 거래 이사인 데이비드 머저(David Meger)는 ”금은 계속해서 2,000달러 이상의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겠다는 우리의 기대는 계속해서 금시세의 상승세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물 금은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2시 55분(1955년 GMT)까지 0.7% 오른 온스당 2,043.79달러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가격은 온스당 0.2% 상승한 24.585달러를 기록했고, 구리는 0.3% 오른 3.91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시세(오후 12시 기준, 런던 LBMA 금값시세)는 2,05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제 금가격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값도 22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대비 0.55% 오른 366,000원(VAT포함)이다(오후 12시 기준). 이는 지난 7일 이후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 대비 0.31% 오른 318,000원이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33,800원, 181,3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3%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4,490원, 팔때는 0.56% 오른 3,570원을 나타냈다. 백금 살때 가격은 171,000원, 팔때 가격은 143,000원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KRX)와 신한은행 금시세도 소폭 오르며,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5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2시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34% 오른 g당 85,74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0.16%(133.50원) 오른 g당 85,643.13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298.3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값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