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불법 홀덤펍’ 운영진 상습 도박꾼 등 무더기 검거 전남청 “게임용 칩 현금 환전 등…‘8억5천만원’ 오가기도” 안재영 기자

2023년 12월 25일(월) 19:57

‘홀덤펍’에서 딴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등 불법 영업을 일삼은 운영진과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 온 도박꾼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25일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도박장 개설 등의 혐의로 홀덤펍 운영자 A(39)씨를 구속하고 운영진 3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도박에 참여한 손님 33명은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 등 운영진들은 지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목포시 평화광장 인근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며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는다.

이곳 홀덤펍은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았으나 실상은 게임용 칩을 온라인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 해주는 등 불법 업소로 확인됐다.

실제 한 시간에 200만-300만원 내지, 하룻밤 사이 8억5천여만원이라는 판돈이 오가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판돈의 10-20%를 수수료로 챙긴 도박장 운영진들은 거둬들인 불법 수익을 온라인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불법 도박행위를 지속적으로 엄정 단속할 방침”이라며 “특히 홀덤 같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카드게임 일지라도 판돈을 걸고 하게 되면 도박죄에 해당,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