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한다’ 투숙 중 숙박업소 주인 살해 70대 ‘중형’ 징역 23년·보호관찰 5년 선고 안재영 기자

2023년 12월 25일(월) 19:57

장기 투숙 중이던 숙박업소 주인을 살해한 7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12부(김상규 부장판사)는 25일 살인·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76)씨에게 징역 23년과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2일 광주 동구 계림동 한 숙박업소에서 업소 주인 B(73)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의 아내가 A씨를 제지하려 하자 폭행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숙박업소에 장기 투숙 중이던 A씨는 평소 술에 취해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행위로 B씨와 갈등을 빚어왔다.

사건 당일에도 A씨는 술에 취해 B씨와 다퉜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A씨의 범행으로 유족들의 평범한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지고, 다시는 과거의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대해 합당한 응보와 책임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