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 연구개발 업체 대표 구속 기로 ‘32억원대 보조금 횡령’ 의혹…27일 영장심사 안재영 기자

2023년 12월 26일(화) 17:54

정부 보조금 횡령 의혹을 받는 광주지역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 업체 대표가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26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광주지역 차량 부품 연구·개발 업체 P사의 대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19-2020년 기존 직원들의 인건비를 부풀리거나 다수의 허위 직원을 등재하는 방법으로 정부로부터 받는 인건비 명목의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 고발 당시 편취액은 4억원 정도로 추정됐으나, 수사 결과 횡령 혐의 액수는 32억여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대해 A씨는 횡령액 중 상당수가 국가 연구개발(R＆D)보조금이 아닌 국가 기관에서 받은 출연금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