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난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이번엔 다를 것

2023년 12월 26일(화) 19:37

해묵은 난제였던 광주 어등산관광단지가 휴양·문화·운동·오락과 쇼핑이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본격 개발된다. 완공 시 연간 2천830만명의 관광·쇼핑 등 수요와 20조3천억원의 경제파급, 11만5천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도시공사와 ㈜신세계프라퍼티가 맺은 협약에 따르면 1조3천403억원을 투자해 유원지 41만7천531㎡(12만6천평) 부지를 개발, 2박3일 스테이케이션이 가능한 체류형 복합공간을 선보인다. ‘그랜드 스타필드’ 1차오픈은 2030년이다. 영산강 Y프로젝트와 함께 꿀잼도시 완성을 위한 핵심 전략, 어등산 개발이 가시화됐다. 더불어 전남·일신방직 부지 ‘더현대’, 신세계백화점 확장을 포함해 복합쇼핑몰 3종 세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18년 간 풀지 못한 숙제가 풀렸다. 민간 사업자가 수차례 바뀌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제안 이후 급물살을 타 1년만에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3단계에 반영된 휴양·문화·운동·오락시설을 2단계로 앞당겨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중도 포기를 방지하기 위해 2중 안전 장치도 명시됐다. 원활한 사업 진행과 안정적인 세수 확대를 목적으로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 역시 눈에 띈다.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판로 지원 및 상권 환경 개선 등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도 주목된다.

어등산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조성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해 1·2단계는 2030년, 3단계는 2033년 완료할 계획이다. 호남권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서 방문하는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다. 나아가 서남권 복합관광단지로 새로운 성장축이 되길 바란다.

광주시는 협상 과정에서 줄곧 시민 편익성·수익성·신속성 3대 원칙을 강조해왔다. 미래 지향적인 복합 라이프스타일센터 그랜드 스타필드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3천만명이 찾는 명소로 오랜 염원과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