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 10명 중 7명 “군공항 설명회 필요”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찬성 40.1%·반대 57.1% 전남硏 조사…“통합 이전, 무안 발전에 도움” 58.8% 김재정 기자

2023년 12월 26일(화) 20:16

<광주매일신문DB>

무안군민 10명 중 7명이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관련 주민설명회 등 공식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남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민의 67.3%(매우 찬성 40.0%, 대체로 찬성 27.3%), 전남도민의 56.1%(매우 찬성 21.8%, 대체로 찬성 34.3%), 무안군민의 40.1%(매우 찬성 19.8%, 대체로 찬성 20.3%)가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지역의 찬성 응답은 연령별로 19세 이상-30세 이하 청년층(46.8%), 60대(43.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읍·면별로는 망운면이 54.2%로 찬성률이 가장 높았고 현경면(50.8%), 삼향읍(44.3%) 순이었다. 해제면(26.6%), 몽탄면(32.3%) 등은 상대적으로 찬성률이 낮았다. 또한 무안군민 10명 중 6명(58.8%)은 통합 이전이 무안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응답했다. 전남도 권역별로는 중남부권 79.9%, 광주근교권 58.0%, 무안군을 포함한 서남부권 56.1%, 동부권 50.3%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전 연령층에서 통합 이전 찬성이 반대보다 높았다.

반면, 통합 이전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광주시민 26.4%, 전남도민 42.2%, 무안군민 57.1%였다. 무안지역의 반대 이유는 소음 피해 우려(80.5%),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7.0%) 등이었으며, 광주지역의 반대 이유는 국내선 이용 불편(77.2%), 도시 경쟁력 하락 우려(10.7%) 등으로 나타났다.

무안지역 통합 이전 반대는 지역별로 몽탄면(67.7%), 해제면(67.0%), 일로읍(63.8%), 운남면(62.3%)에서 높았다.

특히 광주시민 79.4%, 전남도민 83.9%, 무안군민 70.6%는 전남도가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한 주민설명회 등 공식적인 의견 수렴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주문하는 등 대화와 토론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전남연구원장 직무대행)은 “12월에 시·도 공동 발표문, 무안 발전 비전 등 상황 변화가 있었던 만큼 1월 중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안군민 1천27명(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을 대상으로 11월23-27일, 전남도민 1천15명(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을 대상으로 12월4일-11일, 광주시민 518명(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4.3%)을 대상으로 12월5-10일 각각 1대1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