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팔이…’ 보도 후 경력 변경 잇따라 박균택·정진욱, 선관위 대표 경력서 ‘이재명’ 이름 삭제 박선강 기자

2023년 12월 26일(화) 20:16

<속보>‘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출마예정자들의 이재명 마케팅이 극성을 부리면서 여론조사까지 혼란을 빚고 있다’는 보도(본보 12월26일자 - 광주·전남 ‘이재명 팔이’ 극성…총선 여론조사까지 ‘대혼란’ - http://kjdaily.com/1703501812618760002)와 관련, 일부 후보들의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 경력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혼란을 막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후보자의 선택에 맡길 게 아니라, 민주당 차원의 명확한 예비후보 경력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박균택 광주 광산갑 예비후보는 26일 “선거관리위원회 등록 경력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 법률특보’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경력과 관련, 박 예비후보는 “명백한 사실이고, 민주당 당규와 선관위 지침에 부합하는 경력이지만 여론조사를 시행하는 언론사의 요청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저부터 깨끗한 경선의 사례를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광주 동남갑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 직함을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뺀 ‘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보’ 직함으로 여론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부터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고 가장 실력있는 인재가 민주당을 대표하는 후보가 돼야 한다는 언론의 지적과 조언에 공감한다”며 “순수하게 정치인으로서의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경선에 임하고 반드시 승리해 당당히 민주당의 후보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