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광주기상청, 해양사고 예방대책 TF팀 잇단 ‘성과’ 장은정 인턴기자

2023년 12월 27일(수) 17:58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하 서해해경)과 광주지방기상청(이하 광주기상청)이 지난 10월 공동으로 출범시킨 ‘해양사고 예방대책 TF팀’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서해해경·광주기상청 등에 따르면 해양사고 예방대책 TF팀은 해양 위험기상에 사전 대비·대응할 수 있는 협업체계 구축과 기상 악화에 따른 해양사고 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조성됐다.

그동안 공동 TF팀은 ▲9시간 합성 파랑예상도 등을 활용한 위험기상 사전 예측 방안 ▲실시간 해양관측부이(부표)를 활용한 위험기상 인지 방안 ▲신속한 위험기상 정보 전파체계 방안 등 대국민 해양 안전 확보를 위한 협업과제를 추진해왔다.

광주기상청은 풍랑경보 가능성을 포함한 풍랑특보 시나리오를 사전에 제공해 위험기상 발생 전 단계별 대응체계가 구축되도록 지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서해해경은 자체 안전관리 대비·대응을 위한 경계단계를 도입, 주의보가 발효된 이후부터 경보로 격상되기까지 전 과정을 위험성 수준별로 나눠 경계 1-3단계로 설정한 뒤 현지기상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관리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양 기관은 ‘신속 전파 체계 확립’에도 힘을 쏟았다.

경비함정·파출소·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 해경세력 뿐만 아니라 어선안전조업국과의 협업을 통해 위험기상 정보를 어선들에게 전파, 안전방송 및 안전해역 이동조치, 조기피항 등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목포 선적의 한양호 선장은 “해경과 기상청이 서로 도와 어민들을 위해 상세한 기상정보를 미리 알려주니 이전보다 더 안심하고 조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서해해경과 광주기상청은 겨울철 위험기상 사전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협업과제들도 추진하고 있다.

/장은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