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中企 경기전망 3개월째 내리막 내년 1월 SBHI 79.3···전월比 0.5p↓ 양시원 기자

2023년 12월 27일(수) 19:40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2-18일 광주·전남 중소기업 205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1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79.3으로 전월(79.8) 대비 0.5포인트(p) 소폭 하락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전남 중소기업 SBHI가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3개월째다.

앞서 지난 10월 85.7까지 올랐던 지역 SBHI는 11월 83.0, 12월 79.8, 내년 1월 79.3으로 석 달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별 전망은 희비가 갈렸다. 광주는 전월(72.8) 대비 3.0p 상승한 75.8로, 전남은 전월(86.4) 대비 4.0p 하락한 82.4으로 각각 전망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광주지역은 지난달 대유위니아 사태 여파로 인한 큰 폭의 하락에서, 11월21일 광주시(하남·진곡·평동산단)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등 정부와 지자체 지원 대책으로 인한 경영 안정화 기대감에 소폭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79.5·79.0으로 전월(74.4·76.8) 대비 각각 5.1p·2.2p 상승했다.

항목별 전망으로는 내수판매(78.8→77.3), 경상이익(76.2→75.1)은 전월에 비해 하락한 반면, 수출(82.8→92.6), 자금사정(74.0→74.4)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0→93.2)은 증가했다.

이달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주된 경영애로는 인건비 상승(56.1%)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49.3%), ‘인력확보 곤란’(33.2%), ‘업체간 과당경쟁’(32.7%), ‘고금리’(31.7%)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광주·전남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2.0%로 전월(73.6%) 대비 1.6%p 하락했다. 광주 70.2%, 전남 73.5%로, 전월(71.0%·76.0%) 대비 각각 0.8%p·2.5%p 줄어들었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량 비율로 80% 이상을 정상 가동으로 본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