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수능’ 선택과목 없이 통합 응시 ●現중2…2028 대학입시 개편 확정 수능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 제외 고교 내신 평가 9등급→5등급제 변경 김다이 기자

2023년 12월 27일(수) 19:57

올해 중학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선택과목 없이 통합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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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발표 이후 국가교육위원회 등의 심층 논의를 거쳐 최근 시안 중 일부를 조정해 확정했다. 이번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은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수능·내신 평가방식 개선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먼저 그동안 선택형으로 치러진 수능은 통합형·융합형 수능 과목 체계로 개편되며, 선택과목 유불리 해소를 위해 제2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이 통합 출제된다. 국어, 수학, 사회·과학탐구, 직업탐구 등 영역에 선택과목이 폐지돼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됨에 따라 시안 중 추가 검토안으로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 신설이 제시됐지만 최종 제외키로 했다.

고교 내신은 기존 9등급제 대신 해외 주요 국가와 같은 5등급제로 개선하고, 모든 학년과 과목에 일관되게 절대평가(A-E)와 상대평가(1-5등급) 성적을 병기해 성적 부풀리기 우려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단, 석차 등급은 기재하지 않는다.

동시에 학생들이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내신 논술형·서술형 평가를 강화하고 모든 고교 교사들이 전문적인 역량 평가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수능 영역, 평가 및 성적 제공 방식, EBS 연계 방식 등은 현행대로 유지하며 수능 이권 카르텔 근절 방안도 시안대로 추진한다.

교육부는 2028 수능부터 심화수학 없이 핵심적인 수학 과목들만 출제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도 통합사회·통합과학을 통해 사회·과학 기본 소양을 중심으로 평가되며, 고교 내신 평가가 5등급제로 개편돼 학생들의 경쟁 부담이 줄기 때문에 수능 수학·사회·과학, 고교 내신에 대한 사교육 수요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