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값(금시세)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12월 28일(목) 1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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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54%↑)
27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달러화와 국채 금리 하락이 금가격을 끌어올렸다.
수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3.30달러(1.12%) 급등한 온스당 2,09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일 이후 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동시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직전 역대 최고치는 지난 1일 기록한 2,089.70달러이다. 금가격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장중 금시세는 온스당 2,095.8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4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인 2,152.30달러에도 근접해 가는 모습이다.
국제 금값은 이달 중순 이후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2천 달러선을 상회하고 있다. 美 연준이 금리 인상 주기를 끝내고, 내년에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금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금리 인하는 채권 금리 등을 끌어내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자산 매력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현재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86%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와 국채 금리도 하락해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7% 내린 101.300을 기록해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일 있었던 미국 재무부의 입찰에 자금이 몰리면서 달러화의 매도 압력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장세도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통상 연말에는 기업들의 자금 수요에 따라 달러 매도 압력이 두드러진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7bp 하락한 3.84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8.10bp 떨어진 4.27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97bp 내린 3.990%에 거래됐다.
달러화와 국채수익률 하락도 금값의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낮추기 때문이다.
뭄바이에 있는 Nirmal Bang Commodities의 연구 책임자 Kunal Shah는 "많은 가정과 조건, 순열 및 조합이 있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이는 (금의 경우) 기본 시나리오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LMBA 최고경영자(CEO) 루스 크로웰의 말을 인용해 "최근 경제 및 지정학적 혼란 속에서 전 세계 투자자들이 금속으로 눈을 돌리는 것보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의 역할을 더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은 가격은 온스당 1% 상승한 24.641달러를 기록했고, 구리는 1.5% 오른 3.95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시세(오후 1시 30분 기준, 런던 LBMA 금값시세)는 2,085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도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28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대비 0.54% 오른 369,000원(VAT포함)이다(오후 1시 30분 기준). 이는 지난 4일 이후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1% 오른 320,000원이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35,200원, 182,4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3% 이상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 거래일 대비 0.67% 상승한 4,460원, 팔때는 0.56% 오른 3,550원을 나타냈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대비 1.14% 오른 175,000원, 팔때 가격은 2% 오른 147,000원이다.
한국거래소(KRX)와 신한은행 금시세도 소폭 오르며,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6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1시30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55% 오른 g당 86,48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0.24%(208.14원) 오른 g당 86,471.93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294.0원에 개장했다.
자세한 일일 금값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