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괄목할 성과 새해에도 계속 이어가길

2023년 12월 28일(목) 19:37

광주시는 올해 역대 최악의 가뭄 위기, 대유위니아 발 산업 위기, IMF 이후 최대 재정 위기 등 3대 위기를 극복했다. 얽히고 설킨 현안들도 속도감 있게 풀었다. 국가 지원을 명시한 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 헌정 사상 최다 의원이 발의한 달빛철도특별법, 18년 난제였던 어등산관광단지 및 전방·일방 개발 본격화, 100만평 미래차 신규 국가산단 유치 등이 대표적이다. 행정과 공공기관의 혁신 사례는 24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특·광역시 최초 농민수당, 광주다움통합돌봄 등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준이 됐다.

전남도는 역대 최고로 평가받은 전국체육대회, 1천만 흥행을 이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메가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에서도 9조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 신성장 산업을 준비할 토대를 구축했다. 광주 민간공항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옮기기로 하는 등 민간·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의미있는 진전도 이뤄냈다. 순천대 글로컬대학 선정, 고향사랑기부금 전국 최대 120억원 돌파 등 지방시대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졌다.

2024년에도 광주시는 더 살기 좋은 광주, 더 즐기기 좋은 광주, 더 기업 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인공지능(AI)과 미래모빌리티를 양 날개로 경쟁력을 키우고 도시 전체를 첨단 기술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실증도시를 강화한다. 전남도는 도정 방향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으로 설정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비전과 함께 빛나는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지방시대 1번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드러냈다.

사상 유례없는 고물가로 서민들의 삶은 힘에 부쳤다.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러나 광주·전남은 지역 공동체의 결집을 통해 모두 지혜롭게 이겨낼 수 있었다. 축적한 경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위해 질주해야 한다. 특히 민생을 한층 살뜰히 챙길 것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신성스런 ‘청룡의 해’를 맞는 길목이다. 고단했던 2023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