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하락’ 광주시 3등급·전남도 4등급 권익위 평가…市·道, 지난해 대비 각각 1·2등급 떨어져 시교육청 4등급으로 하락·도교육청 2등급으로 상승 희비 市단위서 순천·여수 2등급 ‘최고’…남구 4등급 ‘최하위’ 박선강 기자

2023년 12월 28일(목) 20:18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498개 행정기관 및 공직유관단체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와 전남도의 종합청렴도가 나란히 하락했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가 행정기관·공직 유관 단체의 청렴 수준을 종합 평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보다 1등급 떨어진 3등급, 전남도는 2등급 떨어진 4등급으로 평가됐다. 종합청렴도는 청렴 체감도와 청렴 노력도를 합한 결과다.

광주시는 청렴 체감도에서 지난해와 같은 3등급, 청렴 노력도에서 2등급 떨어진 3등급을 받았다.

전남도는 청렴 체감도에서 2등급, 청렴 노력도에서는 1등급 하락했다. 전남도의 청렴도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초 사무관리비 사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시(市) 단위 기초단체 종합청렴도에서는 순천시, 여수시가 2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나주시는 3등급, 광양시는 4등급이었으며 목포시는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목포시의 경우 청렴체감도는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이었지만 청렴 노력도에서 2등급 떨어졌다. 군(郡)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보성군이 유일하게 1등급을 기록했다. 보성군은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전국 6개 기관에 포함됐다.

고흥·영광·영암·장성·진도·함평군은 2등급, 강진·구례·담양·무안·완도·해남·화순군은 3등급, 곡성·장흥군은 4등급, 신안군은 지난해보다 2등급 하락한 5등급이었다.

광주 5개 자치구 가운데 동구·서구·북구·광산구는 2등급을 받았지만 남구는 지난해보다 2등급 떨어진 4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보다 1등급 낮은 4등급, 전남도교육청은 2등급 상승한 2등급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공직 유관 단체로 분류되는 지방 공사·공단 평가에서 광주교통공사와 전남개발공사는 2등급을 받았지만, 광주도시공사는 지난해와 같이 4등급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는 전국 498개 행정기관, 공직 유관 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7천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 6만7천명 등 총 22만4천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각급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