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여수 굴구이外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1월 04일(목) 17:45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오늘 4일(목) 오후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은 '위대한 일터', '오늘은 김밥 먹는 날', '수상한 가족', '시골 핫플레이스' 코너가 알찬 정보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 일 년에 6개월만 오픈? 17년 된 식당의 법칙
2. 명란을 통째로 구웠다! 저염 명란 김밥
3. 10년간 수입 0원? 이 남편이 사는 법
4. 200년 한옥이 나들이 명당 된 사연은?


1. [위대한 일터] 일 년에 6개월만 오픈? 17년 된 식당의 법칙 '여수 굴구이 맛집'

1년 중, 이맘때 가장 맛있다는 굴! 그래서 굴 애호가라면 매년 이때만을 기다리게 된단다. 굴이 많이 나는 전라남도 여수시엔 수많은 굴 식당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사람들 발길 끊이지 않는 소문난 곳이 있다. 바로, 1년 중 단 6개월만 문 여는 굴구이 집! 생굴을 채취하는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까지 단 6개월만 운영하는데, 평일엔 하루 500~600만 원, 주말엔 하루 1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한다. 이 집이 이렇게나 장사가 잘되는 이유는 주인장이 직접 양식한 굴을 바로 채취해 직화구이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굴구이 집 주인장인 박정우(52), 이경숙(48) 부부는 현재 1년에 6개월만 일하는 대박집 사장이지만, 지금과 같은 여유를 가지기까지 참 쉽지 않았단다. 17년 전까지만 해도 노래방, 치킨집, 카페 등 총 열 번의 사업에 실패하고 억대 빚더미에 올랐다는 부부. 마지막으로 아버지께서 하시던 굴 양식장을 이어받아 도전했고, 당시 여수에서 보기 힘들었던 굴구이 집을 차려 결국 지금의 성공을 이루었다. 열한 번의 도전 끝에 성공했기에 이제 굴 하나만 바라보고 살 거라는 부부의 소문난 굴구이 집으로 오늘 저녁, 가본다.


2. [오늘은 김밥 먹는 날] 명란을 통째로 구웠다! 저염 명란 김밥

푸른 동해를 품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이곳에 바다를 가득 품은 김밥으로 강릉의 떠오르는 맛집으로 자리 잡은 김밥집이 있다. 이 집의 대표 김밥은 명란 구이 김밥과 명태회 김밥! 먼저, 명란 구이 김밥은 깔끔한 맛을 위해 명란을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등에 절이지 않고 소금물에만 절인 백명란을 사용한다. 백명란을 탄산수에 하루 재워 짠맛을 제거해 준 뒤, 프라이팬에 구워주는데, 이때 토치로 불맛을 입혀 겉은 바삭 촉은 촉촉한 명란 구이를 만든다. 그리고 우엉, 달걀지단 등 다른 속 재료들과 함께 말아주면, 톡톡 터지는 식감과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명란 구이 김밥 완성! 요 명란 구이 김밥을 일본식 된장, 다진 청양고추 등을 넣어 만든 매콤 소스에 찍어 먹으면,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명란 구이 김밥의 맛을 확 잡아주어 무한정 먹을 수 있게 된단다. 그리고 김밥에 명태회를 올려 먹는 명태회 김밥은 생태로 만들던 명태회의 옛 맛을 내기 위해 황태 대신, 동태를 소금, 식초에 절여 사용한다. 잘 절인 동태를 화이트와인, 레몬즙, 고운 고춧가루, 마늘과 함께 버무리면, 쫄깃하고 매콤한 명태회 완성된다. 명태회는 달걀지단과 우엉만을 넣어 담백한 김밥에 올려 먹는데, 충무김밥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인기몰이 중이란다. 여기에 푸짐한 국산 오징어, 새우, 홍합, 가리비 등 해산물이 푸짐하게 올라간 해물라면까지! 바다를 가득 품은 김밥집으로 함께 떠나보자!


3. [수상한 가족] 10년간 수입 0원? 이 남편이 사는 법

전라남도 강진군. 겨울이면 매일 산중으로 출근한다는 윤대식(61), 박정임(57) 부부가 있다. 부부가 산으로 향하는 이유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민물 새우 ‘토하(土蝦)’를 잡기 위해서다. 20여 년 전, 협심증 진단을 받은 남편. 아내와 아이들이 자기 없이도 먹고사는 걱정을 하지 않길 바라며 토하잡이를 시작했단다. 토하는 몸값이 금값이라, 그물을 물에 한 번 담갔다 건져 올리면 20만 원을 낚는 셈이라는데, 덕분에 토하로 젓을 담가 파는 부부는 생계 걱정일랑 없단다. 하지만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부부. 토하로 돈을 벌기까지 장장 10년이나 걸렸단다. 토하 서식지는 여러 군데 만들어 놨지만, 낚을 방법을 모르는 게 문제였다. 토하는 수풀에 숨어드는 특성이 있어 일반 그물로는 잡을 도리가 없었단다. 10년간 숱한 도전 끝에 개발한 동백나무 토하집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자, 비로소 부부의 앞날에도 태양이 떠올랐다. 그전까지는 작게 농사짓는 걸로 다섯 식구가 못 먹고 못 입으며 근근이 버텨왔단다. 지금은 꽃길을 걷는 중인 부부의 흙길 인생사, 들어본다.


4. [시골 핫플레이스] 200년 한옥이 나들이 명당 된 사연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이곳엔 1년 365일 사람들 발길이 끊이질 않는 나들이 명당이 있다. 200년 된 한옥을 개조해 만든 이곳은 우아한 멋을 가진 한옥을 배경 삼아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기란다. 하지만, 이곳은 방문하고 싶다고 해서 무작정 찾아갈 수 없다는데, 그 이유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주말 예약은 여러 차례 시도해야만 예약할 수 있단다.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서라도 이곳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바로, 200년 된 한옥 전체를 온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 2시간 동안 주인장이 준비해 둔 음료와 간식을 먹으며, 다른 사람들 방해 없이 친구, 가족,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아이 동반 손님의 경우, 1시간 동안 주인장이 아이를 보살피며 식물 관련 수업을 진행해 준다는데, 덕분에 아이를 가진 부모는 육아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들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단다. 강릉 핫플레이스로 찾아가 보자.

다양한 정보와 생활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이슈의 현장을 생동감있게 담은 MBC '생방송 오늘저녁'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6시 5분에 전파를 탄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