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연루 현직 경찰간부 구속 뇌물 주고 승진 청탁 혐의 전남 모 경찰서 경정 안재영 기자

2024년 01월 04일(목) 20:22

‘사건 브로커’ 후속 수사와 관련, 퇴직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승진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정이 구속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 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전남지방경찰청 모 경찰서 소속 A 경정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

앞서 A 경정은 브로커 노릇을 한 퇴직 경찰관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주고 승진을 청탁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조사에서 A 경정이 관련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검찰은 증거인멸·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 A 경정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검찰은 사건 브로커 성모(63)씨를 구속기소 한 뒤 이어오던 후속 수사에서 다른 브로커의 추가 인사청탁 혐의를 포착, 퇴직경찰관 이모(65)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의 청탁을 받아 이씨에게 뇌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다른 경찰 퇴직자도 구속되면서 현재까지 사건 브로커 관련 수사로 전·현직 검·경 관계자 5명이 구속기소 됐으며, 20여명이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