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동강대학교 AI드론과 호남권 전문대학 ‘첫 드론과’…글로벌 트렌드 선도 2017년 ‘스마트무인항공과’ 개설…타과 등과 탄력적 통합 100% 실습 교육·자격증 교육비 지원 등 취업 경쟁력 강화 지자체 등 연계 정부 사업도…“올해 신입생 전원 드론 선물” 김다이 기자

2024년 01월 08일(월) 19:48

동강대학교 AI드론과 학생들이 비행연습장에서 조종 시뮬레이션 실습을 하고 있다.<동강대학교 제공>

‘무인 항공기’ 드론이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면서 산업 다방면에 드론이 접목되고 있다. 동강대학교는 지난 2017년 호남권 전문대학 최초로 드론과를 신설, 선제적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인재 육성에 나섰다.

동강대는 ‘스마트무인항공과’로 드론 관련 학과를 개설한 후 지적과와 드론과를 통합한 ‘공간정보드론과’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지역 특화산업인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해 과 명칭을 AI드론과로 바꾸는 등 사회 트렌드에 발맞춰 탄력적인 통합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보안·감시·촬영·통신·방제를 비롯해 인명 구조, 레이싱, 운송, 광고 분야까지 드론의 영역이 무한대로 확장되면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드론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에 특별히 신경쓰고 있다.

동강대 AI드론과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 주간 20명, 야간 10명을 선발하며 신입생 전원에게 드론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교육과정 100% 실습·다양한 지원

동강대 AI드론과는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 ▲드론 영상콘텐츠 제작 ▲드론 스포츠 ▲드론 제작 및 정비 ▲드론 창업과정 등 교육과정을 100% 실습 교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드론 30여종을 보유한 동강대 AI드론과는 실내외 비행교육장에서 1인 1실습용 드론으로 조종 시뮬레이션, 항공촬영, 산업용 드론 비행 등을 교육하고 드론 제작이나 정비, SW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비교과 과정으로 드론 부사관 임용 프로그램을 마련, 재학생들에게 중국과 일본의 드론 특구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학생들이 졸업 전 1인 2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국내 드론 국가공인자격증은 ‘초경량비행장치조종자 자격증명’ 1개 뿐이다. 나머지 자격증은 민간이나 협회 자격증이다. 동강대는 학생들이 부담없이 실력 쌓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국가자격증 3종 실기 교육비 전액 무료, 드론 축구 지도자 및 심판과정 3급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어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 전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자랑거리 중 하나다.

동강대 드론교육원의 경우 드론 자격취득 교육과정에 국토부 초경량무인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증 반을 개설해 운영했다.

동강대 AI드론과는 국가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 시범부대인 제31보병사단과 협약을 맺고 드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자체·군·공기관 연계 취업 경쟁력 ↑

동강대 AI드론과는 드론 전문가 양성과 국가 신성장 동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군, 공기관 등과 동반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육군 드론봇 전투체계 시범부대인 제31보병사단을 비롯해 광주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단, 광주 서부경찰서, K-water 영산강보관리단 등 여러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광주 북구청과는 정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았다.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드론 &청년 Match-up 프로젝트를 비롯해 ‘지역산업 맞춤형 청년 특화지원 사업’을 통해 초·중학교 의무교육인 소프트웨어 코딩(SW Coding) 지도 강사 및 영상 크리에이터를 육성했다.


◇초중고 체험 프로그램·공익활동 참여

동강대 AI드론과는 드론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광주 북구청, (사)대한드론축구협회 광주지회와 공동으로 ‘찾아가는 드론 축구교실’을 운영해 지역 초중고 학생들에게 드론 축구 기초이론과 비행 실습 등을 지도했다.

또 지난해 광주시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펼친 환경정화 캠페인에서는 드론 작동 요령과 드론사진을 활용한 환경감시 방안 체험 시간도 진행했다.

이 밖에도 2022국제loT가전로봇박람회에서는 전술 첩보용 드론을 교육용으로 축소 제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였고, 광주통합형직업교육거점학교 주관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드론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김기원 AI드론과 학과장은 “드론은 수많은 관련 직종이 있어 드론과 학생들은 취업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드론 전문인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기원 동강대 AI드론과 학과장 “드론 코딩 강사 각광받는 직업 기대”

“드론과 졸업생들은 방제, 촬영, 측량 분야 등에 진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드론 코딩 강사가 각광받는 직업이 될 것입니다.”

김기원 동강대 AI드론과 학과장은 8일 “드론은 단순히 조종하고 날리는 기술이 아닌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최첨단 IT학문으로, ‘날개 달린 스마트 폰’”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김 학과장은 ICT에 드론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 개척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드론 전문위원, 광주드론산업협의회장, 국제금융고와 고흥산업과학고의 드론 관련학과 신설 자문위원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 학과장은 “초창기에는 드론이 단지 항공기의 한 분야로만 인식돼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과 관련한 현장에도 항공 관련 종사자들이 대부분 투입됐다”며 “더불어 학문적 기반이 취약해 드론 교육 시 필요한 교재도 마땅치 않아 드론학 개론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론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광주·전남지역 전략산업으로 지정되고 수많은 IT기업이 드론 사업에 진출하면서 관련 산업이 한 층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 학과장은 향후 드론 코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드론 코딩 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전제한 뒤 “향후 과제는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잘 만들어진 제품에 ‘한국형 드론’의 색을 입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드론은 조종 기술에 요구되는 섬세함 등을 고려할 경우 굳이 성별을 따지면 여성에게 훨씬 잘 맞는 직업 같다”며 “많은 여성 드론 조종사가 활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