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IC 우측 진출로’ 5월 착공 목표 속도 낸다 [민선8기 광주시 주요사업 중간점검](1)‘지산IC’ 교통량 조사·분석 등 설계용역 진행 순항 姜시장 당초 ‘무조건 폐쇄’→활용 대안 가닥 1단계 내년 상반기·2단계 2027년 개통 목표 박선강 기자

2024년 01월 08일(월) 20:14

폐쇄돼 있는 지산IC 진출로 안전성 문제로 미개통 되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 공사가 오는 5월 착공을 목표로 용역사가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산 나들목(IC)진출로./광주매일신문 DB

민선 8기 광주시의 ▲지산IC 진출로 개통 ▲백운광장 지하차도 설치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복합쇼핑몰 유치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 등 ‘밀린 숙제 5+1 현안’이 실타래를 풀어가며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두고 각 사업들의 추진 과정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註

안전성 문제로 미개통 됐던 제2순환도로 지산IC 좌측 진출로는 강기정 시장이 취임 초기 사실상 폐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가 우측 진출로라는 새로운 대안이 나오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5월 착공을 목표로 용역사가 지산IC 개설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26일 선정된 용역사는 현재 지산IC 연결로 설계, 교통량 조사·분석 등 과업을 수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당초 강 시장은 취임 후 ‘무조건 폐쇄’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용역을 할 이유가 없을 정도의 명확한 사안으로 사고가 난다면 돌이킬 수 없다는 이유였다.

강 시장의 입장은 용역 결과에도 나왔다. 지난 2022년 10월 지산IC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평가 용역에 착수한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3월13일 광주 제2순환도로 지산IC 진출로가 터널과 진출로 간 이격거리가 짧아 일반적 진출로보다 실패율이 최대 8배 높고 구간별 사고건수 예측 분석 결과에서도 최소 9.9배에서 최대 14.3배까지 높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후 한달여 만인 4월19일 광주시는 제2순환로 산수터널과 지산터널 사이 지산IC 좌측 진출로 중 현 주행차로보다 높이가 낮은 일부 구간을 옹벽을 세우고 성토해 주행 도로와 높이를 맞춰 편도 3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4차로로 확장할 경우 1·2·3차로를 주행차로로, 우측 4차로를 진출로(감속차로)로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안을 내놨다.

이에 따른 첫 실시설계용역 사업수행능력평가 공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광주시가 과거 규정을 올렸다가 취소하는 일도 발생했지만 새 규정을 적용한 공고를 3차례 진행, 지난해 9월11일 사업자를 선정하고 10월26일부터 설계용역이 진행중이다.

지산IC는 1997년 6월 제2순환도로 1구간인 두암IC-지원IC 착공 당시 지산유원지 방향 진출로를 신설, 지산유원지 활성화와 무등산 접근성 개선을 위해 현재(미개통) 위치가 아닌 광주장원초등학교 인근 무등로로 연결하는 방안을 계획했지만 인근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지산유원지 상인회와 인근 주민들을 중심으로 제2순환도로 진출입 도로 개설 요구가 이어졌고, 2015년 현재 위치가 대안으로 제시돼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사업비 77억원을 들여 IC를 설치했다.

광주시는 실시설계용역에 10개월이 소요되지만 활용 대안이 이미 결정된 만큼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용역기간을 다 채우지 않더라도 이르면 오는 5월 착공해 1단계 구간인 지산IC 우측 진출로 두암-지산 방향은 2025년 상반기, 2단계 구간인 지산-두암 방향은 2027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김석웅 광주시 교통국장은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대안이 나와 현재 설계용역 중에 있다”며 “장기간 미개통 되고 있는 만큼 5월께 착공, 1·2단계 구간 모두 계획된 날짜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