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빨간불’…지역 보유 ‘4.5일분’ O형 4.9일·A형 3일·B형 6.8일·AB형 3.8일분 ‘관심’ 단계 진입…“사회 구성원 관심·참여 필요” 주성학 기자

2024년 01월 08일(월) 20:14

광주·전남지역 혈액 보유량이 ‘관심’ 수준에 진입,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이하 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4.5일분인 ‘관심’ 수준으로 나타났다.

혈액형 별로 보면 O형 4.9일분, A형 3일분, B형 6.8일분, AB형 3.8일분이다.

보건복지부 혈액 수급 위기단계의 적정 보유량인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며 혈액보유량이 3일분 미만의 경우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혈액원은 겨울철 방학과 한파로 인한 헌혈자 감소와 교육부 대입정책 변경으로 올해부터 헌혈이 개인 봉사 활동시간에 포함되지 않아 고교생 헌혈자가 감소했으며 2020년 이후 회사원·공무원 헌혈자 역시 감소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동수 광주전남혈액원장은 “헌혈 버스를 활용한 단체헌혈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단체가 적어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 하는 상황으로 많은 협조와 참여가 절실하다”며 “방학 중인 고등학생과 대학생, 회사원과 공무원 등 개인 헌혈자와 기업 및 단체 등 사회 구성원 전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혈액원은 지역 내 헌혈문화 확산과 독려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혈 10회를 달성한 헌혈자를 대상으로 ‘헌혈자 팔찌’ 증정과 10-20대 헌혈자를 대상으로 추첨형 특별기념품 증정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또한 동절기 혈액수급 안정화 및 지역 내 헌혈문화 확산을 위해 각 지자체·공공기관, 민간기업 및 단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2024 헌혈로 따뜻한 사회’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