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1월 09일(화) 0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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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거래소 0.20%↓)
8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움츠러든 美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16.3달러(0.8%) 하락한 온스당 2,033.5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 이후 3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종가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금 가격은 새해 들어 이날까지 1.8% 이상 하락했다. 전반적인 달러화와 국채 금리 상승, 美 경제 지표 호조에 의해 금값이 조정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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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美 12월 비농업 고용지표의 여파로 인해 하락했다.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조를 보이자 美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해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6천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7만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지난 11월 수치에 비해서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12월 실업률은 3.7%로 월가 예상치인 3.8%보다 낮았다.
12월에 더 많은 일자리가 추가됐다는 고용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美 중앙은행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후퇴하는 분위기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는 금시세 상승을 제한하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가 없는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CME FedWatch Tool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3월 19~20일 연준의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69%로 보고 있다.
다만 美 연준이 조기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한 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금값이 다시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오는 11일 12월 미국 CPI가 나온다. 12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 상승률 0.3%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로는 3.8% 올라 이 또한 지난달 수치 4.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헤레우스 메탈스(Heraeus Metals)는 "경제 지표가 부진해 경기 침체가 분명해지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 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 약세와 금시세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당국자들의 연설에도 시장의 초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엔 공감했으나 인하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하지 않았다.
이번 주 예정된 연설에서 연준 위원들이 공개적으로 인하 시점에 대해 거론한다면 이 또한 귀금속시장을 자극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오는 10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11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날 은 가격은 온스당 0.02% 하락한 23.31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는 0.1% 하락한 3.8100달러에, 백금은 0.9% 하락한 95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은 2.6% 하락한 999.87달러로 10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헤레우스 메탈스는 종합적으로 볼 때 올해 팔라듐의 가격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에 있으며, 올해 특정 시점에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 시각 국제 금시세(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금값시세)는 2,034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도 9일 오전 소폭 하락세다. 국제 금가격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KRX)와 신한은행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6천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20% 내린 g당 86,07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85,747.68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312.0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값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8일
12월 고용추세지수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11월 소비자신용
-9일
12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
11월 무역수지
-10일
11월 도매재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11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월 실질소득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
-12일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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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