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절근로자 임금 갈취’ 의혹 내국인 조사 전남청에 약취유인 등 혐의 고소장 접수돼 안재영 기자

2024년 01월 09일(화) 18:52

농가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임금을 갈취한 의혹을 받는 내국인이 경찰에 입건됐다.

9일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약취유인 등 혐의로 고소된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에 대한 경찰 수사는 그가 필리핀 국적 계절근로자 B씨 등 2명으로부터 고소당하면서 시작됐다.

고소장엔 A씨가 자신들의 급여를 관리하며 일부를 가로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 등으로부터 계절근로자 선정을 위해 돈을 받았음에도 불구, 해남의 한 농가에 불법으로 일자리를 알선했다는 의혹과 함께 여권을 빼앗아 돌려주지 않는 혐의도 받는다.

계절근로는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단기간 합법적으로 고용하는 제도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