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길고양이 공존 해법’ 간담회 개최 장은정 기자

2024년 01월 09일(화) 19:45

광주 동구의회는 9일 “전날 벤처빌딩에서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길고양이 문제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듣고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박현정 동구의원이 주최했으며 김재식 동구의회 의장, 지역 동물보호협회 관계자, 주민,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관내 길고양이가 출연한 배경과 문제의 심각성, 이로 인한 주민들 간 갈등을 사례 중심으로 공유하고 해법 필요성에 대해 토론했다.

이 가운데 황선화 무등산 그린웰 로제비앙 봉사단장은 ‘광주 동구 동물보호 및 지원 조례’ 개정을 통한 문제 해결을 제안했다.

황 단장은 “전국 지자체 길고양이 관리 사례 및 조례 입법 현황을 두루 검토하고 우리 구에 필요할 만한 조항을 넣어 입법 제안서를 만들었다”며 “현재 400명이 넘는 주민의 서명을 받았고 앞으로도 계속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식 동구의회 의장은 “길고양이에 대한 바른 인식을 기대하며, 주민과 길고양이 사이에 조화로운 공존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간담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현정 동구의원은 “길고양이의 참혹한 현실과 주민 간 극한 대립에 있어 인문 도시를 표방하는 우리 동구가 실천적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며 “제안된 의견들에 대해 검토를 거쳐 입법적 대안을 꼭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