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5·18 헌법전문 개정 국민투표해야”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위원장에 진정성 촉구 김진수 기자

2024년 01월 09일(화) 20:21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인 이병훈 국회의원(광주 동남을)이 9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개헌을 위해 오는 총선 때 국민투표를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 정무특보로 참석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지난 4일 광주를 찾아 ‘헌법 전문에 5 18 정신을 수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라고 밝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2년 전인 2021년 11월 5·18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므로 당연히 헌법 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실천으로 보여준 게 전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특히 한 위원장이 “여당 정책은 현금, 민주당 정책은 약속 어음일 뿐이라고 말한 적 있다”면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이 어음이 아니라면, 4월 총선에서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부마민주항쟁, 5 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 이념을 계승하는 헌법 전문 개정을 제안한다”면서 “3월에 본회의를 열어 개헌안을 의결하고, 4월10일 총선에서 국민투표를 붙이는 결단을 내린다면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분이 하신 말씀이 립서비스가 아니라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진정성’을 보여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