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4년 01월 10일(수) 07:20

10일 국내 금시세(금값시세)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9일 국제 금시세 0.02%↓
-오늘의 금시세(한국거래소 0.17%↑)

9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귀금속 시장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12월 CPI 데이타에 대기 모드인 분위기다.

화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0.5달러(0.02%) 하락한 온스당 2,033.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금가격은 대체로 2,031.90~2,048.60 달러 내의 좁은 범위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두고 귀금속 참가자들은 관망장세에 돌입했다.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일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달보다 0.2%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달보다 0.2% 올라 전달 상승률 0.3%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로는 3.8% 올라 이 또한 지난달 수치 4.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지 않고, 12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더욱 늦어질 수 있다. 이는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는 금의 부정적인 요인이다.

CME FedWatch Tool 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3월 19~20일 연준의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60%로 예상된다. 이전보다 기대가 약간 누그러졌다.

HSBC는 "금 가격은 여전히 ​​온스당 2,000달러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단기 궤적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 실망한다면 금시세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유지하며 금값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오른 102.332를 나타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33bp 오른 4.049%를 기록했다.

한편, 기타 귀금속 중에서 은 가격은 0.9% 하락한 온스당 23.091달러를 기록했다. 구리는 1.3% 하락한 3.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백금은 0.4% 하락한 942.08달러, 팔라듐은 1% 하락한 987.75달러를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시세(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금값시세)는 2,030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은 10일 오전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움츠러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의해 국제 금값이 조정을 받았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이를 상쇄하면서 이날 국내 금시세는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KRX)와 신한은행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6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17% 오른 g당 86,40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86,256.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오른 1,319.7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값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