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서구 일부 공무원, 휴양시설 회원권 부적정 사용 市 감사위, 56건 지적…훈계 34명·주의 57명 등 조치 요구 주성학 기자 |
| 2024년 01월 10일(수) 19:08 |
10일 광주시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에 따르면 서구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부적절한 행정 행위 56건을 적발·지적했다.
중·경징계 처분은 없으나 훈계 34명·주의 57명 등 91명에 대한 신분상 조치, 88건의 행정상 조치, 1억5천만원 상당 재정상 조치를 서구에 요구했다.
감사위는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하고 휴양시설 회원권을 부적정 이용한 직원 36명(61건)을 적발했다.
서구는 9억1천500만원을 들여 휴양시설 35곳의 회원권을 운영 중이며 소속 공무원 또는 그 가족만 이용할 수 있다.
이들은 2021-2023년 61차례에 걸쳐 타인이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위 사용 신청을 냈다.
이 과정에서 금품을 건네받거나 판매한 정황 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감사위는 이러한 행위를 반복한 직원 10명에 대해 주의 조처를 내리라고 요청했다.
또한 무등록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다.
서구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12월 사이 관할 경찰서에서 적발·통보된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 운전자 16명에 대해 과태료 800만원을 부과하지 않았다.
이에 감사위는 실무자들에 대한 인사 조처 통보와 관련자 훈계 조치를 요구했다.
저소득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생활 지원금 관련 업무를 소홀히 한 사실도 드러났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관내 주소지를 둔 중증 장애인에게 자립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9월까지 지급대상자 87명에 대해 총 7천446만원 상당을 지급하지 않아 해당 금액의 일부가 빠지는 불이익이 발생했다.
감사위는 해당 대상자 87명에게 미지급된 5천300만원 상당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관련자에 대해 훈계·주의 처분을 요구했다. /주성학 기자
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