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1월 12일(금) 08: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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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거래소 0.21%↓, 한국금거래소 0%-)
11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끈질긴 인플레이션로 인한 금리 인하의 불확실성, 달러화와 국채 금리 상승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목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2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8.60달러(0.42%) 하락한 온스당 2,019.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한 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가격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금 가격은 예상치를 웃돈 12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의해 하락했다. 그동안 주춤하던 美 인플레이션이 반등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는 무이자 금의 자산 매력도를 낮추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3%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 수치(0.1% 상승)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0.2%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2월 CPI의 월간 상승률은 작년 9월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컸다.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올라 전월치(3.1% 상승)와 WSJ 예상치 (3.2% 상승)을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3% 올라 전월과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9% 상승해 WSJ의 예상치 3.8%를 웃돌았으나 직전월 상승률인 4.0%보다는 살짝 낮았다.
근원 CPI는 인플레이션이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하락 속도는 예상보다 더딘 편이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5% 올라 상승세가 지속되며 12월 CPI 상승분의 절반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거비는 CPI 가중치의 35%를 차지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12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인플레이션이 부활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보다는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美 인플레이션이 반등함에 따라 달러화와 국채금리도 상승해 금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에서 0.30% 오른 102.717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12bp 오른 4.067%를 기록했다.
달러화와 국채 금리 상승은 금시세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가격을 높이고,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데 따른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12월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2%까지 지속 가능한 경로를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올해 3월 금리인하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CME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거래자들은 3월 금리 인하 확률을 67%로 보고 있다. 이는 12월 CPI 보고서 이전의 71%에서 하락한 수치다.
시카고 블루라인 퓨처스(Blue Line Futures)의 수석 시장 전략가 필립 스트레이블은 "우리는 조금 앞서 나갔다"며 "매파적인 발언은 시장이 올해 예상하는 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귀금속 시장은 익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은 가격은 1.5% 하락한 온스당 22.705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2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0.1% 내린 3.7765달러를 나타냈다. 플래티넘은 0.5% 하락한 1개월 최저치인 914.85달러를 기록했고, 팔라듐은 0.9% 하락한 989.36달러를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시세(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금값시세)는 2,031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제 금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 금값도 12일 오전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KRX)와 신한은행의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6천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21% 내린 g당 86,07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0.31%(267.00원) 하락한 85,811.9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의 금가격은 전일 가격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367,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0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 대비 0.31% 오른 324,000원이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38,200원, 184,7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8%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전 거래일 대비 0.71% 내린 4,250원, 팔때는 1.19% 내린 3,370원을 나타냈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일과 같은 165,000원, 팔때 가격은 0.73% 하락한 137,000원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313.0원에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값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