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피우다 산불로 번질 뻔…목숨 건져 장은정 기자

2024년 01월 14일(일) 19:50

광주 동구 지산유원지 인근 도로에서 차량 내 번개탄을 피운 30대 여성이 산불로 번질 위험에 처하자 소방 당국에 자진 신고해 목숨을 건졌다. 차량 내 화재도 큰 확산 없이 진화됐다.

14일 광주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1시12분께 동구 지산동 지산유원지 인근 도로에서 “차량에서 번개탄을 피우다 불이 났는데, 금방 산불로 번질 것 같다”는 운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소방차 9대와 소방대원 36명을 투입해 불이 난지 13분여만인 오후 11시25분께 완진했다.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인해 산불로 확산되는 등 큰 피해는 없었으나 운전자 A(30대·여)씨가 연기로 인한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재산 피해는 소방 추산 85만5천원 상당으로 파악됐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