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D-85…광주 서구갑·서구을 선거판 ‘요동’ 민주당, 서구을 ‘전략선거구’ 지정…출마자들 셈법 복잡 박선강 기자 |
| 2024년 01월 15일(월) 2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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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서구을 지역구를 ‘전략선거구’로 공식 지정하면서 출마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졌고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인 강위원 당대표 특보가 서구갑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5일 민주당 홈페이지 공지사항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 공모’를 통해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거나 현역 의원이 탈당한 전략선거구 17곳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은 서울 중구성동갑, 서대문구갑, 대전 서구갑, 세종 세종특별자치시갑, 경기 수원시무, 경기 의정부시갑, 경기 용인시정 등 7곳이다.
또 현역 의원 탈당 지역은 광주 서구을을 포함한 인천 남동구을, 부평구갑, 대전 유성구을, 경기 안산시 단원구을, 남양주갑, 화성시을, 충남 천안시을, 논산시·계룡시·금산군, 전북 전주을 등 10곳이다.
광주 서구을은 양향자 의원이 2021년 지역 보좌관 성추문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공석이 된 곳이다.
민주당에선 현역 비례대표인 김경만 국회의원, 부산고검장 출신인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날 공관위의 발표로 서구을에서 출마를 준비해 왔던 예비후보들은 유불리를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후보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양부남 예비후보는 “당의 입장을 따르겠다”며 “전략공천이 실행된다면 당대표와 민주당을 지키고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한 제가 공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경만 예비후보는 “전략선거구 결정만 내렸지 세부 사항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동안 투명한 공천이 부족했기 때문에 원하는 후보를 뽑아 달라는게 광주시민들의 정확한 메시지였다. (전략선거구 지정은) 광주의 자존심을 무시하는 것으로 유권자 정서와 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김광진 예비후보는 “공천위원회에서 전략선거구 같은 경우 청년·여성을 공천하겠다는 입장을 경선 규칙으로도 발표했고 공관위원장도 말했기 때문에 그 원칙이 지켜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병훈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전략선거구는 사실상 전략공천을 의미한다. 향후 전략공천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이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을 당선시키겠다는 것이 전략공천인데 누구를 전략공천하느냐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켜왔던 강위원 당대표 특보가 서구갑 불출마를 선언, 해당 지역구 선거 구도도 급변하고 있다. 강 특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부담된다”며 “규정 상 적격 여부와 관계없이 이재명 당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출마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적지 않은 지지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강 특보가 향후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줄 지가 서구갑 민주당 경선 결과를 좌우할 키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내 서구갑 후보군은 송갑석 현 국회의원,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박혜자 전 국회의원, 김명진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다.
/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