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아파트 분양가 폭등…전국 평균 2배 ‘훌쩍’ 지난해 12월 기준 평당 1천810만원·1천340만원 1년새 23.8%·26.4%↑…상승률 광역시·도 1위 임채만 기자

2024년 01월 15일(월) 20:24

사진=아이클릭아트

최근 1년 사이 광주·전남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상승률이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지역 신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1평)당 1천810만7천원으로 전년 동기(1천462만5천원) 대비 23.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남지역 분양가는 1천340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1천59만6천원) 대비 26.4% 올랐다.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전년 동월 대비 12.29% 오른 1천736만1천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광주·전남 분양가는 전국 평균의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광주시는 5대 광역시와 세종 특별자치시를 포함해 유일하게 최근 1년 사이 3.3㎡당 300만원 이상 분양가가 올랐다.

규모별 ㎡당 분양 가격 상승률은 소형 아파트일수록 더욱 컸다. 실제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경우 광주는 최근 1년 사이 3.3㎡당 431만원이나 상승했다.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는 3.3㎡ 당 328만원 올랐다.

지역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광주지역에 고급 브랜드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고 고금리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분 반영 등의 영향으로 분양 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분양가 상승 추세는 갈수록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