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진년 새해설계]김선옥 ACC재단 사장 “사람·문화예술 연결하는 문화기관 역할 강화할 것” 융복합형 문화콘텐츠 개발로 미래 인재 육성 최명진 기자 |
| 2024년 01월 16일(화) 1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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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17일 설립 2주년을 맞았다. ACC재단은 올해 ‘최고의 예술, 모두의 문화’라는 정책 기조에 발맞춰 사각 없는 국민 문화향유 환경 지원, 콘텐츠 해외 유통 활성화, 지역 청년예술인 양성 등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2022년 신설된 ACC재단은 다양한 영역에서 도약과 성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문화와 과학기술을 접목한 어린이 콘텐츠를 운영하고 대중에게 보다 친근한 공연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재단은 공간 개선을 통한 융복합형 어린이문화원 활성화에 나선다.
김 사장은 “체험공간 개편 및 시설 확충에 이어 올해 어린이 체험관과 어린이도서관, 로비 등 일부 공간의 전폭적인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이와 함께 융복합형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5월 열리는 인기 프로그램인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은 올해 10회째를 맞이해 더욱 다양한 행사로 찾아온다. 특히 올해는 해외기관 교류를 확장해 어린이들이 ACC에서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재단은 올해 기존 클래식 위주 공연을 넘어 대중에게 더욱 인기 있는 장르를 선보이는 ‘ACC 퍼니’를 신설했다.
오는 3월22-24일 대중들에게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는 창작 뮤지컬 ‘빨래’가 광주에서 초연된다. 5월25-26일에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12월5-7일에는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재단의 브랜드 공연인 브런치콘서트는 2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시작으로 3월 ‘김세환, 윤형주의 비밀의 정원’을 비롯해 12월 뮤지컬 갈라 콘서트까지 다채롭게 준비됐다.
또다른 브랜드공연인 슈퍼클래식도 기대를 모은다. 3월 ‘노부스 콰르텟’ 무대부터 ‘이안 보스트리지’, ‘사라 장’ 리사이틀까지 풍성한 클래식 향연을 느껴볼 수 있다.
ACC 창제작 콘텐츠의 국내외 교류 및 유통 플랫폼 역할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공연 유통은 기존 일회성에서 장기 공연 형태로 추진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재단은 공연, 전시, 미디어아트, 영상, 융복합,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국내 각급 기관, 단체, 공연장 등에 80여 차례 유통했다”며 “또 국내를 넘어 유럽 4개국과 뉴욕, 베트남 등 해외 무대에도 진출해 콘텐츠를 선보이며 해외 유통을 본격화했다”고 언급했다.
지역,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지역상생협력 프로그램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는 “시민오케스트라와 찾아가는 예술극장, 광주지역 소극장 협력 사업 등 지역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며 “시민오케스트라의 경우 공연 횟수를 늘리고 외부 협력공연을 진행하며 지역 기관, 기업, 대학 예술인 등과 협력해 예산을 공동 투자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ACC 콘텐츠와 연계한 문화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지역 예술자원과 예술가를 활용한 상품, 어린이를 겨냥한 ‘들락 키즈’ 신상품 제작 등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재단은 어린이와 대중성, 수익창출, 유통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점으로 사람과 문화예술을 연결하는 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더욱 내실있고 폭넓은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전당 방문객 270만 달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