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수상(手相) |
| 2024년 01월 17일(수) 19:56 |
반대로 사주가 안 좋아도 환경과 사람이 자신을 보완해주면 좋게 된다. 만약 자신의 타고난 기운과 특별히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으면서 비슷하면 운의 흐름도 비슷하게 흘러가게 된다.
어느 날 부부가 상담차 필자를 찾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부지런하지만 하는 사업마다 묘하게 실패를 하거나 끝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 타고난 생년월일시의 천기(天氣)를 보니 모든 음양오행이 부부가 거의 비슷했다. 동양철학에서는 타고난 천기의 흐름은 몸으로 드러난다. 그분들의 수상(手相), 즉 손금을 보니 제2화성구에 또렷이 별 문양이 있었다. 제2화성구는 지능선의 끝자락에 위치한 손의 한 부분인데 이곳에 별 문양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제2화성구는 인내나 끈기, 의지력, 극기, 침착 등의 내면의 조숙함과 어려운 환경에 맞서는 성품을 볼 때 많이 본다. 제2화성구에 잔선이나 흉이나 점이 없고 살이 잘 발달돼 있으면 어떤 어려운 환경을 만나도 이겨낼 수 있는 의지가 강하다. 반대로 이곳에 지나친 잔선이나 흉, 점이 많고 살이 내려앉은 듯한 손을 가지고 있으면 어려움에 쉽게 포기하고 인내력이 부족하며 의지가 약해진다. 하지만 상담했던 분들은 잔선이나 흉이 없고 살도 도톰한데 육화문(六花文) 즉 별 모양이 있으면 의지는 강하고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묘하게 일이 이뤄지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진다. 그래서 제2화성구의 육화문(六花文)은 안 좋은 의미의 별로 본다.
제2화성구에 있는 별은 안 좋은 의미로 해석하는데 특히 재물운을 안 좋게 한다. 왜 재물운에 더 안 좋은 의미로 해석할까. 수상학(手相學)에서 재물선은 새끼손가락 밑에 있는 수성구로 올라가는 선을 말한다. 즉 제2화성구에 있는 별 문양이 재물선의 뿌리에 해당하는 제2화성구에 있으면 하나의 장애물로 보는 것이다. 그래서 재물선이 제2화성구에 선명하게 되어 있으면 재물 운에 안 좋다고 본다.
다행히 이분들은 지금은 고생의 주기지만 늦은 말년에는 공동으로 좋은 운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 부부는 함께 운이 움직이는 흐름으로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