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연루 檢 수사관 구속 기로 가상자산 투자사기범에 수사 정보 흘린 혐의 안재영 기자

2024년 01월 17일(수) 20:29

‘사건 브로커’의 부탁을 받은 동료에게 수사 관련 정보를 흘린 의혹을 받는 검찰 수사관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광주지검 소속 6급 검찰수사관 A씨에 대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A씨는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 검찰수사관 심모(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가상자산 투자사기범 탁모(45)씨에 대한 수사 관련 내용을 유출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심씨는 사건 브로커인 성모(63·구속기소)씨에게 1천3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가상자산 투자사기범 탁모씨 사건의 법률상담 등의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 받고 있다.

검찰은 심씨 구속기소 후 내부 수사 청탁에 대한 후속 수사 중 A씨 관련 혐의를 발견, 신병 처리에 나섰다.

심씨는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A씨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은 18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