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4년 01월 18일(목) 07: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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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시세(한국거래소 0.50%↓)
17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이틀 연속 급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금가격이 하락했다.
수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2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23.7달러(1.2%) 급락한 온스당 2,00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일 가격 하락폭도 지난 3일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장중 금값은 2,004.60달러까지 하락했다. 금가격이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2천 달러 선이 위협받는 모습이다.
전날 금리 인하를 급하게 할 필요없다는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에 급락한 금값은 이날도 호조를 보인 美 경제 지표에 의해 추가 하락했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과 강한 경제 지표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에 금가격 상승의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소매 판매 지표는 지난해 연말 미국인들의 소비가 큰 폭의 호조를 나타냈음을 보여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7천9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4% 증가를 웃돈 것으로 직전월 수치(0.3%↑)보다 상승 폭이 두 배 컸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강한 소비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이 확인되면서 미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대로 떨어졌다. 이는 60%대를 보인 전날 수치보다 크게 하락한 수치다. 중앙은행의 고금리는 채권 금리를 끌어올려 금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소매 판매 데이터에 힘입어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도 강세를 보이며 금가격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상승한 103.532로 한 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60bp 오른 4.12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11bp 뛴 4.363%, 30년물 국채금리는 2.75bp 오른 4.330%에 거래됐다.
달러화와 국채 금리 상승은 금시세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RJO 퓨처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밥 하버콘은 "시장은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이는 금값을 압박하고 있다"며 "달러가 강세고 금리 인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금시세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는 계속해서 금값을 지지하며 2,000달러 부근을 유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 가격은 1.8% 하락한 온스당 22.6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구리는 0.9% 하락한 3.733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2.1% 하락한 916.82달러로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시각 국제 금시세(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금값시세)는 2,008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제 금값 하락에 따라 국내 금가격도 18일 오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거래소(KRX)와 신한은행의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8만7천원 선을 밑돌고 있다.
오전 9시 40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50% 내린 g당 86,980원을, 신한은행 금가격은 0.85%(741.63원) 하락한 86,814.07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45.0원에 개장했다.
자세한 일일 금값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