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더 어렵다”…소상공인 4명 중 3명 경기 비관 소상공인연합회 조사결과…‘악화’ 비중 74.8% 차지 양시원 기자 |
| 2024년 01월 18일(목)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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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영 전망에 대해 비관적 응답이 70%를 넘어선 것과 대조적으로 긍정적 응답은 채 1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소상공인 경영전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2-8일 소상공인 9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복합위기 속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핵심과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4명 중 3명은 올해 경기가 비관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영 전망에 대해 매우 악화될 것 37.3%, 다소 악화될 것 37.5% 등 부정적인 전망 응답 비중이 74.8%에 달했다.
긍정적인 응답 비중(다소 개선 7.2%, 매우 개선 0.8%)은 고작 8%에 그쳤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전망도 17.2%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서는 ‘나빴다’는 응답이 73.4%였다. 경영 환경이 나빴던 지난해보다도 올해를 더 부정적으로 예상하는 소상공인이 많은 것이다.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좋았다는 응답은 단 4.3%를 차지했다.
경영 성과를 고용 규모별로 비교해본 결과, 규모가 더 작을수록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나쁘다’고 응답한 수치가 ‘고용원이 없거나 가족끼리만 근무’(78.8%), ‘고용원 1-2명’(69.7%), ‘3-4명’(58.3%), ‘5-9명’(56.3%) 순으로 집계, 규모가 작을수록 경영 성과가 악화된 것으로 응답했다.
올해 경영악화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기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71.2%)이 꼽혔다.
이어 ‘부채 증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56.8%), ‘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55.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업종별로 경영악화를 예상하는 이유가 이·미용서비스업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이 93.3%, 숙박 및 외식업은 인건비와 인력난이 85.9%를 차지, 업종별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소상공인 정책으로 ‘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9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93.8%),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92.7%), ‘최저임금 제도개선 및 인력지원 방안 마련’(89.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경기 위축과 소비둔화에 따른 매출 하락과 수익 저하에 더해 고금리라는 트리플 악재 상황이 겹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1천52조원으로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소상공인의 경영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내수 활성화와 고비용 구조 해소를 원하는 현장의 목소리가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한 종합적이고 실효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