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전남산 한라봉으로” 일조량 많아 당도 우수 김재정 기자

2024년 01월 18일(목) 20:39

전남도가 설을 앞두고 ‘황금 복주머니’ 모양의 한라봉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명절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라봉은 1987년 나주지역에서 도내 최초로 재배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나주를 비롯해 11개 시·군 41㏊에서 재배해 연간 750여t을 생산하고 있다.

지역별로 열매 생산(성과수)에 돌입한 농가 규모는 나주가 25㏊로 가장 많고 고흥 5㏊, 진도 3㏊, 장성 2㏊, 보성·장흥·담양 1㏊ 등의 순이다.

전남지역 한라봉은 품질 면에서 타 지역산보다 우수하다. 이는 일조량이 주 재배 지역인 제주(연 2천시간)보다 연간 500-600시간이 많고 토양에 점질성이 많아 과일의 단맛을 내는데 유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한라봉은 당도가 15-16브릭스(Brix) 이상으로 타 지역 한라봉보다 3.0Brix 가량 높고 품질도 우수해 매년 설 선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본격 출하된 한라봉 가격은 3㎏ 상자 당(7-8개) 3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김재정 기자